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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의 대화

부끄럽고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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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오:

지원장스님께.

스님!
지금껏 큰스님 지원장스님의 가르침따라
부처님전의 보살핌 덕분으로
저와 가족 집안 고비고비 넘어가며 감사하게 살아왔건만...
내 생각, 이유, 조건 안붙이고
[무조건] 믿는다는 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봉양은 자식의 당연한 도리인데
심청이처럼 지극하게 효도하며 산 것도 아니면서..
어머니처럼 40년가까이 남편시봉 자식건사 하며 산 것도 아니면서..

이만하면 아버지에게 할만큼 했지! 하며 나를 내세우는 오만한 마음
어서 내가 편해지고 싶다! 하는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못난 제가 부끄럽고
무조건 믿지 못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요즘 2시간이 넘는 출퇴근길에 큰스님 법문테이프 듣고 관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결코 믿음에서 물러서지 말자! 하는 어떤 간절함도 조금씩 나옵니다.

스승 도량 도반에 대한 감사함과 믿음은 언제나 있기에
나를 이렇게 살게하는 나의 영원한 친구, 한마음 주인공에 대한
믿음의 줄도 꼭 쥐고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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