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정월 대보름 법문 > 지원장 스님 법문

지원장 스님 법문

2007년 정월 대보름 법문

본문

2007년 정월 대보름 법문

오늘은 안거회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원래 우리 절에서는 태어난 것이 화두인 것을 알아서 이 한생 사는 동안에
자기가 자기 마음 그 근본과 하나되라고, 그래야 사는게 보람이 있다고 이끄는 도량입니다.
따로 안거라고 할 것은 없는데, 늘상 여러분들이 제일 어려운 것은 자기가 자기를 넘어가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이 창살없는 감옥이고, 자기 관념이 넘기 어려운 자기 벽입니다.
지옥과 극락은 자기가 만드는 겁니다.
어떠한 것이 오더라도 아!  이건 내 부처님이 나를 크게 되라고 하나보다 그러면,그 병고액난이 누구도 해주지 않는 법문이 돼요. 그래서 능히 싱그럽게 가는데, 해도 그만이라고 하면 금방 찰나에 자기가 감옥에 갖히는 겁니다. 그 마음에 갖히게 되면 꼼짝 못해요. 더 심하게 되면 스스로 죽기도 하고. 뭐 인생이 허무하다고 하고 살다가 되는지 마는지 하고, 그렇게 한 찰나에 자기 생각을 다스리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여러분들이 과거에 살았던 것이 어떤가 하는 걸 모르고 살아갑니다.
저는 정말 큰스님이 감사하고 감사한게, 여러분들 참회를 따로 하시는 분들이 많고 참회를 일부러 한다고 하시고들 그러시는데, 사는게 참회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이 이렇게 살면서 기가 막힌 일도 겪으시고 해도 안되는 일도 겪으시고 내가 이놈의 자식 때문에 내 인생이 이러냐, 이 여자 때문에, 이 남자 때문에 이렇게 사느냐 그런 거 보면 자기가 과거에 얼마만큼 살았는지를 알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 내가 얼마나 제대로 못살았으면 저절로 내탓이 되지 않습니까. 내가 저질러 놓지 않은게 지금 사는데에 닥치지 않거든요.
저절로 그게 참회가 돼야죠. 저절로 참회죠.
또 만일에 자주 좋고 보람있고 그러면 그것도 그냥 부처님 자리에서 너 그렇게 잘하고 갔으니까 하고 주는 칭찬입니다. 오죽하면 제가 해오라고 하는 숙제를 안해간 학생한테 선생님이 야단을 치고 또 잘한 아이한테 칭찬을 하고 그러면 칭찬받고 야단받고 하는 그 현재만 보시고 제는 저렇게 칭찬만 받고 나는 해도 야단만 받고. 과거를 모르거든요. 그 어떤게 오더라도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일부러 기르게 하는게 정진입니다.
(대중들 기침소리 많음)
기침이 많이 나오시는 분은 지금 이렇게 기침 나오면 다른사람들한테 불편을 주잖아 하고 좀 마음을 한 번 내어 보세요. 몸뚱이가 하자는 대로만 하다보면 어렵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자기를 제도한다는게 자기 마음이 자기 몸뚱아리를 제도한다는 겁니다.

올 한해는 제가 염주를 가지고 사는 것 같은데, 이 염주를 보면 염주알을 꿰고 있는 중심알이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부처라고 하는 여러분의 자성, 마음의 근본자리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이 줄을 다 꿰는게 안됩니다. 그 줄에 의해 이 많은 알들이 꿰어져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자식 생각하고 남편 생각하고 무슨 생각하고 하는 수많은 마음들, 그 안에 마음의 근본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마음이 같이 하는데, 그 줄을 꿸려면 구멍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구멍이 안뚫린 것은 줄도 안들어가고요, 또 알이 하나 깨지면 줄이 빠져버려요. 이게 굉장히 큰 뜻이 있더라구요.
여러분들이 어떠한 마음이 나오든지 간에 해결할 수 있는 건 내 근본, 일체 부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이 하나니까 거기서 해결할 수 있어 할 때 그것이 바로 나무아미타불입니다. 아미타불이라고 하는 것이 여러분들의 근본을 이야기해요.
그래서 그 근본에 모든 걸 일임하는 뜻이 바로 나무아미타불이에요.
그럴 때 여러분들이 그 마음에 구멍이 뚫어지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 알에 저절로 줄이 들어가요. 그것이 염주입니다. 근데 그 인연이 다 끝나면 그 줄은 빠지겠죠. 그러니까 인연이 있을 때 그렇게  끊없이 해나가셔서 따로 할 것도 없는 이 반야의 지를 얻으십시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한마음선원 진주지원
(우)52602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로 528-40(오방리 50) Tel. (055)746-8163 Fax. (055)746-7825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