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본원 김장풍경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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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안양본원 김장풍경 둘째날
2014년 11월 23일
아침 7시부터 어제 절여둔 배추를 꺼내 씻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작업해 둔 절인 배추가 산더미 같습니다.
번뇌를 씻어내듯이..
절인 배추를 씻는 과정에서 유정의 오랜 습도 떨어져 나가기를 발원.
건져낸 배추를 옮겨담고 있습니다.
무거운 배추를 옮기지만 마음은 가볍게..
거사님들께서 배추 옮기는 작업을 도와주고 계십니다.
최종 작업장인 후원으로 옮겨집니다.
이른 아침부터 나오신 운력하시는 보살님들이 이렇게 많으십니다.
이제 보살님들의 손길을 거쳐 김장 김치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스님들께서도 보살님들과 함께...
분주한 손길이 있어야 하얀 배추 속살이 붉은 색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배추가 많은 만큼 양념의 양도 어머어마합니다.
거사님들은 계속 절인 배추를 옮겨 작업대에 공급해 주십니다.
배추 속살이 김치로 변해가는 과정입니다.
양념이 된 김치는 다시 옮겨집니다.
배추가 변하여 김치 한포기 되더이다.
완성된 김치를 포장하시는 보살님들.
나를 어서 김치로 만들어 주세요! - 배추와 무우 일동
무념의 분주한 손길 속에서...
갓 지은 밥 한공기가 생각나게 합니다.
이렇게 힘든 작업을 신심으로 행하시는 여러분들께 절로 감사의 마음이 듭니다.
마무리 작업 중이시군요.
이런 정성과 노고를 거쳐 탄생한 김치는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 공덕으로 세세생생 행복함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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