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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승의 날 스케치

2017년 5월 15일 안양본원

파사현정(破邪顯正)

문수의 사자후와 위신력으로
지혜의 검 연꽃 위에 세우오리다.

스승의 가르침이 아니었다면
어디에서 수승한 법 배우오리까?

삿된 견해 장벽처럼 보일지라도
파사현정 금강저에 무너지나니

그 한마음 굳건하고 부동한 것은
청정한 공성(空性)이기 때문이라네.

일찍이 스승님 이르시기를
대장부가 되어라 하시었으니

세속의 팔풍에 흔들림 없이
일념으로 해탈도를 나아가리다.

나를 위한 마음 만이 살아있다면
어리석어 세세생생 헤맬 것이나

남을 위한 그 마음이 자비광(慈悲光)이요
자타가 이익되어 보리심이라

스승의 법 바로 세움 제자에 있어
그 뜻을 잊지 않고 화합하리니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모아
스승님께 꽃 한송이 바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