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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장 스님 법문

2007년 10월 초하루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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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초하루 법문

감사합니다.
제가 한동안 안양에 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어떤 분이 아마 처음 오셨나봅니다.
똑같은 스님이니까 제가 안양에 있는 스님인지 어디에 있는 스님인지도 모르시고,
도대체 주인공 주인공만이 증명할 수 있어. 이렇게 하라 하시는데, 자기 자식들한테 가서 그랬더니 그 절 이상한 절이니까 다니지 말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또 자기 친구들도 그렇고 이것을 꼭 해야만이 사람이 되는 도리라고 내가 이제 육십이 넘어서 진짜 사람답게 살다가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친구 따라서 이절에 왔는데, 자식들은 이상한 절이니까 가지 말라고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 주인공이 주인공을 증명할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이고 그렇게 살아야 되는 겁니다.
오늘도 법문에서 말씀 하셨듯이 주인공은 이름입니다.
여러분들이 그 절은 이상하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그 뜻을 모르시고 무조건 주인공이 할 수 있어. 그렇게 꼭 해 그러는 겁니다. 그게 방편에 메이는 거고 자기도 모르면서 어떻게 남을 이끌려고 하냐 이겁니다.
진짜 자식들한테든 친구들한테든 하실 때 정말 주인공이 어떤 것이라는 걸 잘 이해하도록 이끌어야 됩니다.
책자라도 주든지 아니면 제일 쉬운 법문이나 한 번 들어봐라. 이게 정말 좋더라 이렇게 해서 해야지,
주인공이 다 하는거야. 주인공을 꼭 믿고서 그냥 하면 다 돼. 꼭 그렇게 하면 사람이 되는 도리가 있대. 이렇게 해가지고는 그게 잘못가는 게 많습니다.
여러분들이 항상 함께 하는 자기 근본을 모르시고 못보시고 못쓰시고 가지 않습니까.
그 근본이 일체제불의 마음과 통하고 영원한 보배 중의 보배거든요.
그러니 그냥 나는 아무것도 몰라. 한치앞을.
내 인생살이를 살면서도 한치앞을 모르고 사는 진짜 마음의 눈이 먼 장님이야.
그럴 때 그냥 그 일체제불의 마음을 빌어서 쓰는 것이 주인공이라고 하는 그 지팡이예요.
주인공 하는 그 자리에 일체제불의 그 마음 내 근본 주인공이라고 하는데 근본에 대한 믿음 없이 말이 나옵니까. 그럴 때 진실한 마음으로 이어지는 거지. 그 이름을 갖고서 이렇게 해가지고는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는데 지금도 그런 분들이 많으세요.
정말 항상 함께하는 부처인데도 나는 모르고 못보고 못쓴다
어디든지 다 내마음에 부처가 있다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는 못봐요. 못쓰고.
그러니 그 부처님의 마음을 내 마음으로 해서 빌려 쓰는게 주인공이라는 거예요.
주인공이라는 것이 그래서 법이면서도 방편이면서도 그냥 법이다 이러는 겁니다.
그 뜻을 잘 이해하시고 주인공 하시면 저절로 에너지가 전달이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체험하면서 믿음이 쌓여가는 거예요.
요즘 제가 이렇게 보면 마음공부 이게 참 쉬운줄 알았더니 여러분들은 자기를 내려놓지를 못해서 더 어려운거예요.
마음 비워라 하는데도 마음 비우는 걸 못해요.
마음 비우는 건 마음 나오게 한 자기 근본이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일임 하는 게 마음 비우는 겁니다.
그 일임을 못하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맨날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 근심이 떠나지 않고, 해도 안되는 것 같고 그러면서  이 절은 이상한 절. 해도 안되는데 뭐. 그냥 돌아서고.
제가 보면 정말 가면 갈수록 황금그릇을 만들어 놓고도 그냥 그릇을 쓸 줄을 몰라서 그냥 땅에 두는 경우도 좀 있구요. 또 때에 따라서는 그냥 진실하게 끝까지 가시면 되는데, 왜냐면 자기가 해놓은 습들이 끊임없는 겁니다.
끊임없이 자기가 나오는게 삶의 경계입니다.
오늘 법문 아마 하나도 못들으신 분도 계실 겁니다.
하나도 안들린다. 소리가 막 울린다. 그건 자기 마음이 가득 찼다는 걸 아셔야돼요.
이게 마음의 울림으로 자기가 마음을 받드는 것이 진짜 법문입니다.
그래서 법문은 늘 말씀드리지만 내 삶이 전부 부처님의 법문이예요.
내 삶의 모든 것이 부처님의 법문으로 내가 새길 수 있도록 그 기본을 일러주는게 이런 선지식의 법문입니다.
만약에 법문을 잘 못알아듣고 안들리고 하는 분들이 계신다 하면 내가 부처님의 마음을 받을 수 있을만큼 마음을 비우지 못한 것을 자각하시고, 그러면 이것도 잘 들어올 수 있고 그래서 잘 실천하게 할 수도 있잖아 하고 다시 또 마음을 내시고 그렇게 하시면 그대로 아마 헛되지 않을 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있는 자리가 백척간두예요.
요렇게 하면 좋을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마음들을 그렇게 하시지 마시고 그냥 이러한 경계 여기서 나를 살게도 하고 죽게도 하는 건 다 부처니까 거기서만이 알아서 이끈다 하시고 그냥 물러서지 않는 믿음을 가지시면 허공에 반야줄이 내려와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요렇게 하면 좋을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자기의 그 분별망상이라고 그러죠.
그것만 내 근본에다 일임 할 수만 있으면 그게 보배창고를 저절로 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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