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보름법문 > 지원장 스님 법문

지원장 스님 법문

2007년 11월 보름법문

본문

2007년 11월 보름법문

법문은 늘 말씀드리지만 자기 마음 따라서 받아 지니는게 다른 겁니다.
항상 같은 법문을 들어도 자기가 마음으로 실천을 못하시면 그 법문은 들은 게 아닙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들을 수 있고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육(肉)의 귀가 열려야 되고, 육(肉)의 눈도 열려야 된다 이런 말씀도 하시죠.
진짜 마음공부를 해 나가시는 그걸 보실려면 이미 갖추어진 이미 성불되어 있는
자기 자신를 여러분들이 스스로 알아라 이겁니다.
여러분들은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스스로가 갖추어진 것을 못믿고 못써고 하는 것이 그게 제가 답답한 겁니다.
자기 보배궁이 가득 찼는데도 그것을 열어서 쓰라고 하는데도 열고 쓰는 걸 못하면서
남의 보배는 좋은가 보다 하고 거기 가서 구걸하거든요.
오늘 말씀 중에 구걸하는 거지 비유가 굉장히 좋은 겁니다.
뱀이나 사자나 못된 인간이나 우리가 이사람 저사람 아무리 좋다 나쁘다 해도 좋다 나쁘다하는
자기가 어떤 지를 먼저 보면서 하셔야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차원입니다.
자기 차원의 한마음이고 자기 차원의 상대입니다.
그것을 이미 다 구족하고 있는 자기 근본에다 일임하는 마음 자세를 가지시면 저절로
나도 건지고 남도 건지는 것이 됩니다.
이게 옳다 이게 그르다 좋다 나쁘다 할 게 없습니다.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하는 것도 자기 생각이에요.
그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차원이 완벽하게 진짜 자기 부처를 보실 때까지는
이 도반들이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공부하는 인연들끼리 모이는 거거든요.
학교에 가서 공부할 때 하고 집에서 공부할 때 하고 다른 것처럼 그런 겁니다.
박사가 학위가 다 끝나는 경우는 학교에 가르키러 가지 자기가 뭐 배우는 것도 있겠죠.               
그렇게 가지 않잖습니까.
이 세간에 학문하는 과정이나 이 마음공부 하는 그걸로 여러분들이 이 한생을 사실 때에 그것이나 아주 같습니다.
그래서 이 도반과 도량과 스승, 이 세가지가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여러분들이 늘 새기신다면
자기 공부하고 가는 겁니다.
옆에 누군가가 있는 그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지를
여러분들은 저도 가끔 이렇게 더불어서 갈 수 있다는게 그렇게 감사한 겁니다
왜 이러느냐 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있음이 감사할 수 있으면 여러분들이 자기가 잘 간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반대로 뭔가 불편하고 자꾸 이렇게 부딪힘이 있으면 내가 더디구나 굽이 굽이 넘어갈 게 많구나.
자기 스스로 아시면 돼요.
오죽하면 흙에도 감사하고 물에도 감사하고 불에도 감사하고 바람에도 감사하고 그 지수화풍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감사한 마음만 가지면 폭풍이 치고 소용돌이가 치고 하는데도 그것이 결국은 전체를 살리는 것으로 화한다고.
이러한 도리를 하나라도 꿰뚫고 있는 사람이 한 배에 타고 있거나 그 뭐 어디에도 있거나 해도 거기는 건드리지 못한다고까지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늘 그런 것을 많이 체험합니다.
그러면서도 여러분들은 그것을 큰스님이나 공부하는 스님이나 하는거지 나는 아냐.
나는 그냥 빌기만 하면 돼. 그러면 자기는 무효죠.
또 그렇게 용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 도량은 진짜 그러한 뜻을 스스로 새겨서 자기 있는데에 무궁무진한 일체제불이 함께 함을
진실하게 믿고 거기에 자기를 자꾸 일임해 가는 것. 그러면 저절로 저절로 그냥 해결이 되는 겁니다.
뱀도 도와주는 인연이 되고 늑대도 도와주는 것이 되듯이.
반대로 여러분들이 이것이 좋다 아까 말씀하신 그 법문의 요지는 여러분들이 이것이 옳다 이것이 그르다 이것이 좋다 이것이 나쁘다 하는 것이 고정되지 않았다 이걸 이야기하는 겁니다.
좋다 나쁘다 할 수가 없다고. 그러니 이것이 안돼서 나는 인생이 끝났다. 이렇게 안되어서 속상하다.
이것이 여러분들을 가두는 감옥이니까.
안되게도 한 것이 있으면 되게도 하지.
부처님이 안되게도 했으면 뭔가 뜻이 있겠지.
이렇게라도 하는 마음이 있으면 스스로 감옥을 허물어갑니다.
그렇게 마음들 쓰시고 진짜 늘 하는 것이지만 자기가 이미 부처임을 믿고 가십시오.
그래서 부처가 보는 거고 부처가 사는 거고 내 몸을 부처가 쓰는 겁니다.
목록

대한불교조계종한마음선원 진주지원
(우)52602 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로 528-40(오방리 50) Tel. (055)746-8163 Fax. (055)746-7825
Copyright (c) 2021 HANMAUM SEONWON. All Rights Reserved.
"이 제작물은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글꼴을 사용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