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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장 스님 법문

2008 5월 보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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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5월 보름법문  


오늘 비도 오고 복잡한데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법문에서도 다 말씀 주셨지만 한마음이라고 하는 건 얼핏 비유를 들자면
밀가루라고 비유를 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가 다 쓸 수 있도록 무한량이다 하면
자기들이 용도에 따라서 형편 따라 그렇게 하라 이건 뭐냐하면
어떤 사람은 밀가루를 갖고는 있는데 물밖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밀가루하고 물하고 섞어서 쓸 수 있는 것을 쓰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거기에 여러 가지로 용도에 따라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때에 따라서는 국수로도 만들고
빵으로도 만들고 여러 가지로 할 수 있는데, 그것도 용도에 따라서 입니다.
움직이기 편하게 할려면 빵이 되어야 되겠고, 또 여러명이 국물하고 먹고 싶을 때는
국수가 편하겠고. 이렇게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그것이 우리들의 실천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게 지혜입니다.
있다는 것을 알아도 자기가 쓸 수 있는 지혜가 없다면 아주 한정적입니다.
넓어지지가 않겠죠.
그래서 실천을 할 수 있는 건 늘 말씀드리지만 믿음에 또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음자세, 제가 요즘 느끼는 믿는 마음을 어떻게 길러야 잘 가시도록 하나 이러다 보면는
여러 가지가 떠오르는데 그 실천력을 기르는 마음은 정말 그냥 갈 수는 없지 않느냐 하는 마음입니다.
이렇게 태어나서 이 도리를 만났는데
이렇게 먹고 사는 것에 매여서 몸 가는데, 우리가 그냥 갈 수는 없잖아요.
그 마음하나 세우시고 또 하나는 정말 이 세상 아무도 못해도 나 하나 만이라도 나만이라도,
나 하나만이라도 끝까지 하리라.
세상사람이 다 부조리한 삶을 살고 부정을 저지르고 한다 하더라도 오직 나 하나만이라도
하늘 땅 우르러 부끄럽지 않게 하고 가리라.
세상사람들이 다 이렇게 사는데 뭐 나 쯤이야 따라가면 되지 하면
굉장히 여러분들이 주인의 삶을 못사는게 됩니다.
그냥 갈 수 없다라는 것 하고, 그냥 갈 수 없는 하루하루의 삶을 어떻게 살거냐.
나 하나만이라도 세상사람들 다 그렇게 못한다 해도
나하나만이라도 나 세워놓은 그 근본에 진짜 진실하게 가리라 할 때에 그 눈이 저절로 깊어지고
바깥으로 향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가다 보면 말이 아닌 자기 자성을 만나죠.
진짜 그렇게 할 수 있어야  사람의 삶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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