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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장 스님 법문

2008년 10월초하루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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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초하루법문

초하루 법회에 이렇게 같이 인사하는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돌아오는 셋째 일요일이 수계법회입니다.
그래서 오늘 수계법회 법문을 틀어 드렸습니다.
한 구멍에다가 그냥 모든 것을 일임하면 나도 건지고 남을 건지는 것
맨날 들은 겁니다.
근데 그 실천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저는 그렇게 어려워 하실 줄은 사실 잘 몰랐습니다.
제가 옛날에 출가할 때 저의 모친께서, 저의 모친은 절에 열심히 다니신 분이고 큰스님 인연도 먼저 닿으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러신지 몰라도 저도 대행스님이라는 사람이 저기 저만큼 계시다 하는 것만 제가 먼저 알려드렸고, 한 번 그절을 갔더니 제가 보기에는 조금 이상한 절이예요. 그래서 저는 안가고 어머니만 다니라고 그랬어요.
어머니가 아주 열심히 다녔습니다.
자기가 하지 않고 그냥 저처럼 남한테 먼저 하라고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 그런 분이 계실 것 같아서 그래요.
어머니가 좀 화를 내거나 막 야단을 치거나 제가 볼 때는 조금 이치가
안맞거나 그러면 엄마는 맨날 일체가 다 주인공이고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왜 그렇게 이야기하고 그렇게 행합니까.
하고 제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제가 말은 더 잘하고 그러니까 어머니가 말을 못하고 그러시죠.
괜히 머리로는 맞는 것 같지만 마음으로는 아닌데.
그래서 어머니하고 한 삼년 가까이를 싸웠어요. 그러면서 한마음선원 뭐 대행스님 그러면 그 이상한 절  제가 그러던 사람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절에 와서는 하니까 제가 출가할 때 저의 어머니가 그랬습니다.
네가 그절에 가서 삼개월을 이기면 내가 손에 장을 지진다고.
왜 이런 말씀을 구구하게 드리냐 하면 그렇게 세간으로 봐도 그런 사람인 제가
정말 내 있는 자리에 내 마음이 있고 내 마음에 생산처 그 보이지 않는 뿌리.
그것을 주인공이라고 하고 거기에다가 다 맡기면 그것을 구멍이라고 표현하신 겁니다.
그러면 그냥 무조건 다 해결이 된다. 너무나 정확한 말씀이셨거든요.
근데 제가 신도님들 만나 뵙고 지나온 것만 해도 만 20년인데
그런데도 그때 하신 분이 지금도 못하는 분을 제가 만납니다.
20년 전에 뵌 분이 지금도 그 상태로 계세요.
그상태보다도 안되는 분도 많으시고.
그런 것 보면 참 이해도 안되고 이 마음공부라고 하는게 사람이라면 당연히
할 수 있어야 되고 해야 될 건데 왜 그것을 못하시는가.
느껴지는 게 다들 물질에 대한 겁니다.
그게 착이거든요.
그래서 우스개소리이지만 목숨은 내놓아도 되는데 돈은 안내놓아요.
여러분들 삶이 진짜 그렇습니다.
강도가 들어와서 돈 내놓을래 목숨 내놓을래 그러면 보이는 걸로 여러분들은
아마 돈 줄 겁니다.
보이지 않는 인연줄로 해서 그런 상황이 오거나 하면 다들 진짜
우리들 자리에서 볼 때는 목숨 줄테니 제발 내 돈은 가져가지 마세요 그럽니다.
그러는 것처럼 여러분들이 뒤바뀐 삶을 살아요.
맨날 자유인의 한마음은 더러웁고 깨끗한 것도 없고 그래서 헛된 꿈같은 망상도 없고 그래서 불안도 두려움도 아무것도 없다 이러는데 자유인의 한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믿고 가는 주인공의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내가 불안한 게 있거나 두려운 게 있거나 그렇다고 그러면 자기가 자성불을 못믿는 겁니다.
그걸 못 믿는다고 하면 쓰지지를 못하고 연결이 안됩니다.
얼마전에 어떤 분이 오셔서 너무 안되서 천도재를 했는데도
해결이 안되었답니다.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큰스님께 갔더니 돈만 썼지 마음에 연결이 안됐구나
그러시더랍니다.
여러분들이 절에 다만 얼마라도 정성을 올릴 때 내가 이것을 어떤 마음으로
어디에 올리나 그것을 꼭 살피시고 하셔야지 그게 연결이 돼요. 그게 관입니다.
그런 것들이 안될 때는 자신이 없거나 그럴 때는 여기 스님들께 하는 게 제일
안전합니다.
스님은 뭐 어쨌거나 대행스님이 이 도량에 보이지 않는 주인이시고
그분의 제자로서 여기에 세워놨을 때는 세세생생 책임지고 가야 하는
자리입니다. 대행스님께서.
그러니까 그런 게 안되시거나 그럴 때는 여기 스님들한테
이만저만한 일로 해서 이렇게 축원합니다.
정성올립니다 이런 식으로 고하시는 것이 여러분들이 안전하게 됩니다.
그것도 살펴보시면 알게됩니다.
내가 이런 마음으로 불전에 넣어서 돌아갈 때하고, 스님을 통해서 이렇게 할 때하고 차이를 느끼실 수도 있고, 그런 게 전혀 없으신 분은 자기가 또 마음쓰는 대로 하시면 되고.
그런 관계를 좀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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