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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장 스님 법문

2008년 5월 초하루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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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초하루 법문

그냥 이렇게 사는 게 돈을 벌려고 살지 말고 도를 얻으려고 살아라 하는 것이 오늘 법문입니다.
도가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은 주어도 주어도 줄지 않고, 그리고 아무리 넣어도 넣어도 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 마음을 못쓰고 갑니다.
법문을 들으면서 오늘 새삼스럽게 떠오르는게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은 선생님 말씀하시는 것이 귀에 쏙쏙 들어오고 저절로 집중이 잘 됩니다.
별로 따로 공부 안해도 시험보면 성적이 아주 좋죠.
근데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은 앉아서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니까 도저히 집중이 안됩니다.
딴짓하고 엉뚱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험공부를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나옵니다.
항상 이렇게 큰스님 법문을 들으면 들을때 마다 새롭습니다.
저런 말씀을 듣게 하셨구나. 그리고 자꾸 듣고 싶구요.
아마 이 법문을 들어도 뭔지도 모르겠다 이러는 분들은 자기가 살면서 마음 얻는 이 마음공부를 잘 못한다는 걸 스스로 아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꾸 더 하셔야 되고 들으러 오셔야 되고 그렇습니다.
'그 절에 가니까 무슨 비디오를 틀어주는데 아무리 들어도 모르겠어’
'그 스님 뭐라고 주절거리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어'
그건 자기가 마음 그릇이 아예 열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자기가 비워야만 그만큼 담을 수 있고 들어옵니다.
그게 마음공부이고 그리고 더 크게 마음이 얻어지는 겁니다.
그걸 이 자리에서 좀 아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들 그냥 이 시절에 무조건 어차피 죽게 되어 있는 시절입니다.
아무리 해도 병고액난을 피할 수 없는 거고, 주는 자리에서
나한테 이러한 삶을 준 자리에서
‘해결하게 해라.’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게 관이고 이것이 염불이구요.
이러한 생을 준 게 부처님 자리입니다.
오직 그 마음으로 가시면 그냥 저절로 열립니다.
그 진실한 마음. 그게 진실이거든요.

이 세상에 아무리 똑똑하다 하더라도 똑똑한 사람 많아요.
아무리 부지런하다해도 이 세상에 부지런한 사람 많습니다.
정진 잘하는 수행자도 많아요.
나만이 그런 게 아닙니다. 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제각기 열심히 살아요.
근데 그중에서 못하는게 하나가 뭐냐 하면
나 있는데 일체 부처님이 같이 있는 것.
내 몸이 있는데 공한 내 근본이 같이 하는 것
그래서 내 근본이 나를 쓴다는 겁니다.
그것을 알고 믿고 쓰는 사람이 그렇게 귀하다 이겁니다.
60억이 넘는 인구 중에서 이 마음 세우고 가는 사람이 몇 안된다 할 정도로
귀하다 하셨습니다.
그러면 세울려고 하는 사람은 많으냐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전부 다 나 살 궁리 하면서 주인공 찾고 부처님 찾고 하느님 찾으니까.
그 나를 맡겨야만 그게 되거든요.
나를 오게 한 자리에다 나를 맡겨야만이 얻어지는 겁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겁니다
나 죽어라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그 마음 죽는 게 그렇게 어려워요.
정말 눈앞에서 지진나고 홍수나고 이러는데 새삼스럽게 물질에 착 두지 말라는 말씀은 좀 그렇고,
정말 마음 세워서 마음 잘 쓰시고들 사시면 그러한 인연들까지도
다 좋게 만드는 게 있습니다.
새롭게 마음 세우고 저도 정진하고 같이들 하셨으면 하는 발원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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