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월 보름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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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보름 법회
감사합니다.
오늘 법문 들으시면서 스스로들 마음을 어떻게 쓰고 가시는지 아셨으면 합니다.
자기 마음이 마음의 주처라고 하는 근본과 더불어서 항상 사시면, 이게 너무 외롭거나 무섭거나 두렵거나 걱정이 되거나 이런 것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그런 것이 없으면 또 자기가 마음을 키우지 못하니까.
하지만 그런 게 있다 해도 그렇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바깥으로 돌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든든한 그러한 부모가 계신 사람들은 어디 가서도 당당하듯이 자기 마음의 진짜 부모님인 부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아무리 아무리 해도 못쓰니까 질문하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저럴까 하지만, 저는 저 법문을 들으면서 어떻게 주인공 하면서, 주인공 하는 자기 마음을 어디다가 어떻게 두어야 될까요? 하는 질문을 할 수 있는지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주인공 어디에 있나? 찾는 그 마음 속에 있지 하는 노래까지 하셨습니다.
주인공 하고 주인공을 찾는 그 마음에 이미 주인공이 같이 하는 겁니다.
불안한 마음을 알고 있는 자리에서 불안한 마음을 해결합니다.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게 바로 주인공이고. 해결할 수 있는 그것이 우리가 관하라,
내 마음을 지켜봐라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을 잘 지켜보시면서 청법 삼배 올리라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들의 인연 따라 큰스님이 쓰여지고 부처님이 계십니다.
이 법당에 오셨어도, 오실 때 그 마음이 중요한데, 이 법당 안은 우주삼천대천세계 주인이 자기 일체 인연들을 거느리고 앉아 계신 자리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따라...
법당은 자기가 그 마음으로 들어 올 때에 죽어서 들어와야 되거든요.
이 법당은 생사가 없는 자리입니다.
그러면 자기가 자기를 한 번 되돌아 보는 것으로 호주머니라든지 이런 것들을 다 한 번씩 봐야 합니다. 제가 예전에는 화도 많이 내고 야단도 치고 했는데, 왜냐하면 그 사람 하나가 잘못 하는 게 이 자리에서는 빛보다 빠르게 순간 그 사람의 공덕을 다 무너뜨려요.
또 잠깐 찰나 잘하는 것이 아주 큰 공덕으로도 화합니다.
그것이 법당이에요.
오늘 이심전심 말씀 들으셨지만 그것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어항이라는 것이 여러분들의 몸뚱어리이고 그 어항을 벗어나지 못하는 붕어들처럼 여러분들의 의식이 그렇게 있는 겁니다.
휴대폰 소리가 지금도 나요.
그건 여러분들 스스로가 부처님 마음을 받는 휴대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세우면 저절로 이심전심으로 받아들여서 자기 인연 지은 모든 인연들을 다 살릴 수 있는 지혜로 화하는데도 마음이 그렇게 안되니까 휴대폰 소리가 들려요.
그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우리가 어디 나가서 그 나라 법도에 어긋나면 금방 잡혀가고 죽고 다치고 별일을 다 겪는 것처럼 여러분들 스스로가 부처나라 부처 세상에 온다고 하시면서 와가지고는 그 법도를 해치는 일들을 많이 하십니다.
내 생각이나 이런 것들을 부처 마음 자리에 맡기는 것으로 여러분들 약속하시는 것이 “천수경”이라고 늘 말씀드렸습니다.
허락받는 겁니다, 부처님 나라에...
부처님 마음과 하나가 되게 해서 이 자리에 머물게 했고 또 그 뜻으로 살겠다고
하는 것이 “천수경”에 다 있습니다.
스스로 한 약속들이에요.
과연 여기서도 그것이 안되는데 살림살이, 이 어마어마한 전쟁터에 여러분들이
살아가는 거와 같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헤쳐 나가시고 대처 하시는지,
그게 바로 끝없이 헤아릴 수 없는 여러분들의 인연 업식으로 지금 계시기 때문에 이것이 끝없이 끝없이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밝혀서 그것이 부처님 오신 날 등을 다는 것입니다.
내가 왜 등을 달아야 되느냐?
작년에도 달고 올해에도 등 달고 그냥 하는 거니까 하는데 이러는데,
그런 것들도 한 번 해봐야 됩니다.
등 다는 것이 도대체 뭐냐?
그리고 내가 진짜 등 다는 뜻을...
스스로 아는 사람들은 달지 말라고 해도 달죠.
그것이 정말 나도 모르는 과거에 수많은 인연들, 또 앞으로 오는 수많은 인연들을 다 하나로 해서 영원한 오늘, 한마음으로 화하도록 하는 그러한 것이고, 그 순간 그대로 부처님의 에너지가 들어오는 거고, 또 그것으로 끝나나요.
끝없이 끝없이 갑니다.
어저께가 있어서 오늘 내가 있는 것처럼 끝없이 가다 보면 부처님 마음자리에 저절로 그냥 들어가겠죠.
이 몸뚱어리로 사는 것은 정말 다 죽을 줄 알고 사는 것처럼 어떻게 보면 허망합니다.
이 허망하다고 하는 물질, 먹이고 입히고 살리고 하는 그 속에서 여러분들이 그 마음을 기르신다면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초파일 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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